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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송 막힌 현대차, 직원 투입 하루 600여대씩 로드탁송. 수입차는 영향 無

  • 기사입력 2022.06.13 11:19
  • 최종수정 2022.06.13 11: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고장 적체가 심화되자 직원들을 동원 로드탁송에 나서고 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이레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들의 신차 탁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완제품 출고 적체로 공장 가동 중단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   

공장 하치장에 쌓인 완제품이 출하되지 못하면 조립라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 전 일부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이동시켰으나 파업이 길어지면서 다시 출고적체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직원들이 직접 울산 공장에서 영남 및 칠곡 출고센터로 신차 로드 탁송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단을 막기 위해 직원들을 투입, 하루 600대 정도를 출고센터로 빼 내고 있다”며 “파업이 계속되면 출고센터도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우려 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도 지난 주말부터는 별도로 로드 탁송할 전문 인원을 충원,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로드탁송에 따른 신차 계약 고객들의 불만해소를 위해 로드 탁송으로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에게는 차량 엔진 및 일반부품 계통 보증기간에 주행거리 2,000km를 연장 적용해 주고 있다.

출고센터와의 거리가 120km 정도인 것을 감안, 보증기간을 연장해 주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외에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차,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볼보코리아 등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M&M, 신화 등의 탁송업체를 이용하고 있어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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