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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가사 도우미 로봇 시제품 일부 공개...로보틱스 사업 속도 내나

  • 기사입력 2022.05.25 14:28
  • 최종수정 2022.05.25 14:31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다이슨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다이슨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국제로봇학술대회 'ICRA 2022'에서 가정용 로봇의 미래를 일부 선보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다이슨의 로보틱스팀에 합류할 전 세계 우수 로보틱스 전문가 채용에 적극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다이슨은 ICRA 2022를 통해 첨단 로보틱스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가사 및 기타 노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장치 개발의 가속화를 알릴 예정이다. 다이슨 공식 소셜 계정을 통해서도 공개한 영상에서 다이슨은 직접 디자인한 로봇 손(robotic hand)이 다양한 물체를 집는 장면을 보여줘 로봇청소기 제품을 넘어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로보틱스 관련 연구개발은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의 주도하에, 영국 월트셔에 위치한 훌라빙턴 캠퍼스에서 비밀리에 진행되어왔다.

현재 다이슨은 역대 최대 규모의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다이슨에 신규 채용된 인력은 약 2,000명으로, 이 중 절반이 엔지니어, 과학자 및 개발자이다. 다이슨은 로보틱스 분야를 강화하고자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센서,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를 포함해 다양한 전공을 기반으로 한 약 250명의 로보틱스 엔지니어를 채용 중에 있으며, 향후 5년간 약 700명 이상의 로보틱스 분야 전문가를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슨은 훌라빙턴 캠퍼스 내 영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로보틱스 센터를 설립해 10년 내로 로보틱스 기술을 전 세계 가정에 적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이슨에 새로 합류한 로보틱스 엔지니어들은 훌라빙턴 캠퍼스와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내 다이슨 로보틱스 연구소(Dyson Robotics Lab) 인근에 위치한 새로운 런던 연구소, 다이슨 글로벌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6개월간, 다이슨은 훌라빙턴 캠퍼스 내 항공기 격납고 중 하나를 비밀리에 재정비해 약 250명의 로보틱스 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로보틱스는 다이슨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약 27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4조 3,537억 원) 규모의 신기술, 제품 및 시설 투자 계획의 다음 단계이며, 올해에만 약 6억 파운드(한화 약 9,499억 원)를 다양한 분야의 연구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은 “다이슨은 약 20년 전 첫 로보틱스 전문가를 채용했으며, 올해만 250명이 넘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영입 중에 있다. 이는 기계 공학, 비전 시스템, 머신러닝 그리고 에너지 저장 기술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다이슨 전체의 연구 활동을 이끌어갈 미래 로봇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이슨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전문가들과 함께 팀을 조직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이슨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조작, 로봇 학습, 시지각(visual perception), 순응제어(compliant control) 등 새로운 연구 분야를 포함해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이 언급한 다이슨의 ‘중대한 승부수’의 존재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한편, 현재까지 다이슨에서 선보인 로봇 관련 제품은 로봇 청소기 제품이었으며, 그중 첫 번째 제품인 DC06은 약 20년 전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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