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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포르쉐 수퍼카 30여대가 ‘신사 참배’에 나선 이유?

  • 기사입력 2022.05.24 00:13
  • 최종수정 2022.05.24 09:07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22일,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수퍼카 30여대가 일본 교토시에 있는 키타노 텐만구 신사 집단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22일 교토시 키타노 텐만구에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등 수퍼카와 프리미엄 차량 30여대가 몰려들었다. 이 중에는 대당 가격이 2억원이 넘는 최고급차량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  수퍼카와 고급차의 키타노 텐만구 신사 참배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6년부터 시작됐는데, 계기는 기타노 텐만궁과  람보르기니의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키타노 텐만구는 일본 학문의 신이라고 추앙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로, 텐만구는 일본 전역에 있지만, 키타노텐만구는 후쿠오카현에 있는 다자이후텐만구에 버금갈 정도로 규모가 크고 이름난 곳이다.

헤이안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모함에 의해 좌천당한 후 후쿠오카의 다자이후에서 생을 마감했고, 사후에 그의 누명이 벗겨지면서 키타노 텐만구에 모시고 있다.

신사 경내에는 학문의 신의 심부름꾼인 ‘소’의 동상이 곳곳에 놓여있고,  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차량 엠블럼이 ‘소’인 람보르기니 동호회가 신사를 찾은 것이 계기가 돼 일본 전역의 자동차 애호가들이 참배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수퍼카 동호회의 키타노 텐만구 참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재개되면서 고급차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수퍼카 동호회는 신사 참배를 통해 고장 없이 차량을 운행 할 수 있도록 빌고 안전운전을 다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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