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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부품공급난 틈타 유럽서 깜짝 3위. 美서도 5위 도약

  • 기사입력 2022.05.23 10:30
  • 최종수정 2022.05.23 10: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현대자동차 북미법인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반도체 및 부품공급난속에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선보이며 유럽과 미국에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유럽자동차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6% 줄어든 275만대에 그쳤다.

유럽 신차 판매 감소는 독일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주요 부품 공급지인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의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폭스바겐 등의 가동이 원활치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년 동기대비 21.3% 증가한 27만대로,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대적으로 부품공급이 원활했던 데다 아이오닉 5의 친환경차 판매가 59.4 급증하면서 이 기간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2.6% 포인트 오른 9.8%로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점유율은 68.3%로 전년 동기의 73.0%보다 4.7% 포인트가 하락했고, 일본업체는 11.7%로 0.7% 포인트가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23.8%로 1위를 고수했고, 스텔란티스가 19.0%로 2위, 현대.기아가 9.8%로 3위, 르노가 8.8%로 4위, BMW가 7.3%로 5위, 토요타가 7.1%로 6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5.9%로 7위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시장도 신차 재고부족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5.8% 감소한 328만대에 그쳤다.

미국의 적정 재고는 보통 60~80일 치 정도지만 지난 3월 기준 재고는 겨우 20일치에 그쳤다. 특히, 차량 공급부족으로 미국의 신차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15.4% 급등한데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2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나 급등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이 기간 32만대로 3.7% 감소에 그쳤다. 주요 경쟁업체들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데 비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점유율에서도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미국, 일본계 브랜드에 뒤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토요타는 14.7%, 제너럴모터스(GM)는 20.4%, 포드는 17.1%가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2.3%, 기아는 5.2% 감소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22년 1분기 전유율은 미국 빅3가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43.5%, 일본업체들이 1.4% 포인트 줄어든 37.3%, 현대.기아가 1.3% 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 5, EV6 등 신현 전기차의 인기로 1분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39% 증가한 1만7천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15.7%로 1위, GM이 15.5%로 2위, 포드가 12.6%로 3위, 스텔란티스가 12.2%로 4위, 현대.기아가 9.8%로 5위, 혼다가 8.1%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1분기 중국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비 6.2% 증가한 600만대를 기록했으나 현대차와 기아는 39.3% 감소한 9만4천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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