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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아시아 기가팩토리 인도네시아 낙점. 자바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합의

  • 기사입력 2022.05.21 09:52
  • 최종수정 2022.05.21 09: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인도, 일본 등을 대상으로 검토해 왔던 '아시아 기가팩토리'가 인도네시아에 건설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콤파스 닷컴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에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 상하이공장을 제외한 제2 아시아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 인도와 일본,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인도네시아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투자부장관은 지난 19일 "테슬라가 중부 자바 지방의 바투(Batu)산업단지(KIB)에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투자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 투자 규모와 정확한 위치 등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이 프로젝트가 올해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릴 장관은 앞서 지난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G20 투자 포럼에서도 "테슬라가 올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예정이며, 투자에는 한국의 LG와 대만 폭스콘(Foxconn)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발사장에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와 만나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CEO를 인도네시아에 초청했으며, 머스크CEO는 11월에 방문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코위 대통령과의 회담 후 머스크 CEO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랐다”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많은 면에서 잠재적인 협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생산을 시작했고 중국의 울링 모터스(Wuling Motors)가 올해 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으로 있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11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도 착수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5만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확정되면 아세안 전기차시장 선점을 위한 현대차와 테슬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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