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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조지아에 30만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건설. 총 6조3천억 투자 내년 상반기 착공

  • 기사입력 2022.05.21 06:31
  • 최종수정 2022.05.21 11: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투자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Georgia)州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새롭게 건설한다. 또, 배터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차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총 6조3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한국, 현지 20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과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전기차 전용 공장은 1,183만 제곱미터(㎡) 부지 위에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에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2023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전기차 공장 및 배터리 샐 공장 투자로 총 8,100명 가량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 공장에서는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다차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전동화 추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력도 높일 전망이다.

전기차 공장은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과 약 400km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과 더불어 부품 협력사 및 물류 시스템 공유 등 효율적 공급망 관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미국 전기차 신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메가사이트

HMGICS의 혁신 플랫폼은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 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 다양한 제조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생산 공장과 차별화된 스마트 제조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안정적인 현지 조달이 가능하도록 배터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터리셀 공장을 신설되는 전기차 공장과 인접한 부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터리 제휴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주력 공급사인 SK온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K온은 조지아주에 연간 30만 대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성능과 상세 사양에 맞춰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ᆞ고성능ᆞ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시장 상황에 맞춰 적시에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공장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Atlanta Journal-Constitution )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공장은 인근에 건설키로 한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받는 15억 달러 패키지에 필적하는 토지, 보조금 및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주정부가 전기차 신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 안정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과 향후 지속적인 제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조지아에 마련하고 미국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제조 혁신기술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투자를 환영한다”며 “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로의 성공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가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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