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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러시아서 완전 철수. 자회사 아브토바즈 국영 자동차 연구기관 ‘NAMI’에 매각

  • 기사입력 2022.05.17 10:29
  • 최종수정 2022.05.17 11: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가 러시아 내 자산을 헐값에 매각, 러시아시장에서 철수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러시아 자회사 아브토바즈를 러시아 기관에 매각한다.

BBC뉴스 등에 따르면 르노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자회사인 아브토바즈지분 68%를 국영 자동차 연구기관인 러시아과학연구소(NAMI)에 매각키로 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고 이날 “르노그룹의 러시아 자산을 러시아 연방과 모스크바시 정부로 이전하는 데 대한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소재 외국기업 자산의 국유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 대금 등 세부 사항은 제공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 데니스 만투로프(Denis Manturov)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이르노가 1루블에 러시아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비춰볼 때 매우 헐값에 매각한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 계약에는 르노그룹이 향후 6년간 아브토바즈 주식을 환매할 수 있는 옵션도 설정됐다.

이와 함께 르노그룹은 러시아 현지법인인 르노러시아 주식 100%도 모스크바시 소재 업체에 매각키로 했다.

이번 계약은 르노가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러시아 시장을 당분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르노는 2008년 러시아 자동차업체 아브토바즈 주식을 인수, 자회사화했으며, 아브토바즈는 지난 2021년에 약 50만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면서 러시아 사업 철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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