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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가격 20% 인상 검토...반도체 공급난에 원자재 값 폭등 이유

  • 기사입력 2022.05.13 22:12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투데이 차진재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최고 2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일부 고객사와는 가격 인상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이미 일부 고객사와는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물류와 원료 비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계약 가격을 제품 종류에 따라 15~20% 가량 올릴 가능성이 크며, 가격인상은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에 파운드리 가격을 15~2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삼성의 반도체 가격 인상 검토는 반도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재료 및 물류비용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왔다.

가격인상 보도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반도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 확인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파운드리 부문 1위 기업인 대만 TSMC도 1분기에 파운드리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으며 최근 추가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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