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은 이곳?' 서배너 경제개발청, 270만평 부지 공개

  • 기사입력 2022.05.13 16:27
  • 최종수정 2022.05.13 16:2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할 전기차 공장 부지가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서배너나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은 조지아주 남동지역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2,200에이커(9㎢·약 272만평) 규모 공장 부지를 공개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크기다.

해당 부지는 인근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 설립 발표에 이어 주정부가 해당 공장 부지를 공개하면서, 사실상 서배너 지역이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공장 부지로 확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

앞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는 "우리는 현대차 등 많은 한국 기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한국을 직접 방문해 기업들과 소통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켐프 주지사가 2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적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종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장 설립은 일자리 창출로 직결되는 만큼, 켐프 주지사의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면 현지에 약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세븐(아이오닉 7)' 컨셉트카
현대차 전기 SUV '세븐 컨셉트' (아이오닉 7)

현대차 신규 전기차 공장이 해당 부지에 들어설 경우 반경 100km 안팎에 'K-전기차 삼각 벨트'가 구축된다. 조지아주는 기아 미국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이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가깝고, SK온 역시 투자금 26억 달러(약 3조 3,42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는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될 경우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 출시할 전용 전기 SUV '아이오닉7'과 'EV9'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