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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면역항암제 임상 1상 FDA 승인...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

  • 기사입력 2022.05.12 09:52
  • 최종수정 2022.05.12 09:5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LG화학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LG화학이 임상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4개로 확대하고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여간다. 

LG화학은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UE-102'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큐바이오파마는 WT-1(윌름스 종양 유전자) 양성 위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예비 효능 등을 평가하게 된다.

CUE-102는 선택적으로 WT-1 양성 종양을 인식, 이를 찾아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증식시키고 전투력을 강화하는 면역항암제로,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유전자 변형 및 증식 후 체내에 재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전임상 결과 WT-1 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증식 및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1상 시험은 동일 플랫폼 기반 선행 파이프라인인 CUE-101의 1상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1mg/kg부터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평가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에서는 0.06mg/kg부터 유효 용량 평가를 시작해 1mg/kg으로 증량하기까지 약 9개월이 소요됐다.

LG화학은 파트너사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임상 2상 디자인을 설계하고 직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자료(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조원(397억 달러)에서 연평균 20% 성장해 2026년에는 125조원(98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화학은 4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총 12개의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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