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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포드 합작 켄터키 공장 부지서 고대 매장지 발견. 공사 지연 우려

  • 기사입력 2022.05.11 11:42
  • 최종수정 2022.05.11 11:43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포드와 SK온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글렌데일 배터리 공장 조감도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포드자동차와 SK온이 합작으로 건설키로 한 켄터키주 글렌데일 배터리 공장 부지에서 고대 매장지가 발견됐다.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포드와 SK온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글렌데일 공장 부지 내에서 19개의 표시되지 않은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미 육군공병대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공병대는 배터리공장 후보지로 선정한 켄터키주 하딘 카운티에 있는 현장에서 표시가 없는 19개의 매장지가 발견됐다면서 지난 3월 포드에 이 지역에 대한 고고학계와의 발굴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병대는 포드-SK의 1,500에이커 규모 배터리 제조공장 후보지는 미국 육군의 허가 심사대상지역이라고 말했다.

발굴작업이 진행될 경우, 당초 예정보다 배터리공장 건설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블루오벌SK가 계획중인 2개 배터리 공장 중 첫 번째 공장은 2023년에 착공,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 육군은 현재 켄터키주 역사보존청과 유해와 관련한 후손들과 함께 묘지 이전을 검토 중이며, 묘지 이전 계획이 포드-SK배터리공장 프로젝트의 허가를 크게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포드와 SK온은 지난해 9월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총 114억 달러(14조5,600억 원)을 들여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글렌데일 하딘카운티에 들어서는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628만㎡) 부지에 86Gwh(43GWh 2기)규모로 건설된다.

하딘카운티 당국 관계자는 블루오벌SK의 뛰어난 배터리 생산 기술력이 어마어마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지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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