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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층 버스는 LG, 저상버스는 SK온...전기버스 배터리 이원화

  • 기사입력 2022.05.09 16:28
  • 최종수정 2022.05.09 16: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2층 공역 전기버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버스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급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으로 이원화했다.

현대 전기버스는 원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을 전량 사용해 왔으나 최근 출시되는 저상버스는 모두 SK온 배터리로 교체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2층 광역 전기버스 보급사업에 투입되는 저상 2층 광역 전기버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384kWh급 배터리가 탑재된다.

2층 전기버스 투입은 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현대차가 처음으로, 72분 충전에 최대 447km를 달릴 수 있다.

출력은 노선 전기버스인 일렉시티와 동일한 240kW지만 탑승객이 많은 만큼 토크 수치를 높인 고용량 모터를 탑재, 훨씬 높은 파워를 발휘한다.

현대차의 2층 광역 전기버스는 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원 광역버스 노선 7대를 포함, 현재 총 25대가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대전 등에 2층 전기버스를 투입, 총 60대까지 확대하고 2030년년까지 3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하반기 신형 일렉시티 저상 전기버스를 내 놓으면서 LG엔솔 배터리 대신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그동안 일렉시티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버스 전용이 아닌 승용 전기차 코나에 장착되는 승용형 배터리 모듈 5개를 연결한 형태로, 차체가 무겁고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하는 버스에는 적합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SK온과 전기버스용 배터리인 NE배터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9월부터 출고되는 차량에는 새로운 NE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580여대의 저상 전기버스를 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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