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플 맥북 프로 생산 광다컴퓨터 상하이공장, 코로나 봉쇄에 항의 직원 폭동

  • 기사입력 2022.05.09 10:46
  • 최종수정 2022.05.09 10: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광다그룹(廣達集團, QUANTA)의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노트북, PC 글로벌 OEM 최대기업인 대만계 광다그룹(廣達集團, QUANTA)의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했다.

대만 경제 일간지 이코노믹 데일리(Economic Daily)는 수백 명의 광다컴퓨터 상하이 맥북 프로(MacBook Pro) 제조공장 근로자들이 지난 5일 공장 담장을 장벽을 넘었으며 이 과정에서 저지하는 경비원들과 충돌이 일어났다.

광다컴퓨터 상하이 맥북 프로 생산공장은 애플 제품을 만드는 많은 공장에 적용되고 있는 이른바 ‘폐쇄 루프(closed-loop)’ 생산시스템보다 훨씬 엄격한 조건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장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기숙사에 복귀하려 했으나 이를 거부당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대만 광다컴퓨터가 애플의 맥북 프로 노트북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상하이 공장은 지난 4월 초부터 코로나19로 엄격한 통제하에 운영되고 있다.

광다컴퓨터 상하이공장 폭동은 지난 5일 저녁에 발생했으며, 이후 경비원들에 의해 진압돼 현재는 부분 가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가혹하고 지속적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하이에서 정부 지시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가혹한 처벌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정부 조치에 반항, 폭동이 일어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매체는 광다컴퓨터 상하이공장은 폭동으로 인해 현재 공장 전체의 약 30%만 가동되고 있으며 상황이 완전히 진정되더라도 50% 이상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수개월간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애플 맥북 프로의 출고 지연이 더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맥북 프로의 출고가 지연될 것이란 통지문을 계약자들에게 발송했다. 지난 2월 맥북 프로를 계약한 고객은 7월 이후에나 인도가 가능하다.

현지에서는 이번 폭동으로 애플 맥북 프로의 출고 대기 기간이 반년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