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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1년차 포드 베테랑 엔지니어 영입... 애플카 개발 재점화

  • 기사입력 2022.05.04 10:32
  • 최종수정 2022.05.04 10:33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를 맡게될 포드 베테랑 엔지니어 우즈카셰비치(Desi Ujkashevic)

[M투데이 이세민 기자]애플이 포드자동차의 베테랑 엔지니어를 영입,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블룸버그통신은 3(현지시간) 애플이 포드자동차의 차량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데시 우즈카셰비치(Desi Ujkashevic)를 영입, 애플카 프로젝트에 합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카셰비치는 1991년부터 포드에서 근무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자동차안전엔지니어링의 글로벌 이사로 재직했다.

이전에는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 포커스, 링컨 MKC, 에비에이터 등 포드와 링컨 주요 차종의 내.외부, 섀시 및 전기 부품 엔지니어링 업무를 감독해 왔다.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포드 베테랑 엔지니어를 영입한 것은 최근 핵심 멤버들의 이탈로 방황하던 애플카 프로젝트가 재점화하는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카 프로젝트 팀은 작년에 핵심 임원인 더그 필드(Doug Field)가 포드로 이직한 후 대부분의 멤버들이 교체됐다.

우즈카셰비치는 또,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고, 자율주행차 규제 문제를 처리한 경험도 있어 애플카를 출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에상된다.

애플측은 우즈카셰비치 스카웃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며, 포드는 우즈카셰비차가 은퇴했다고 밝혔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더그 필드 부사장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로봇 공학 및 센서를 담당하는 핵심 관리자, 비행 택시 신생 기업에 합류한 고위 엔지니어 등 주요 인사들의 이탈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케빈 린치 부사장이 이끌고 있지만 그가 자동차 관련사업을 추진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이번 우즈카셰비치의 영입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개발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에 우즈카셰비치 이외에도 BMW 전직 임원이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카누의 수장이었던 울리히 크란츠를 지난해 고용했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했던 테슬라의 전 임원이었던 스튜어트 보워스와 테슬라, 웨이모, BMW의 전 매니저인 조나단 시브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편, 애플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기 자율 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이 전기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에 성공하여 출시한다면 최근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량인 전기픽업 트럭 F-150 차량을 만든 포드 등을 비롯,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뿐만 아니라 테슬라, 루시드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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