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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판매 10% 감소 불구 영업익 16.4% 증가. 수익성 위주 판매

  • 기사입력 2022.04.25 15:30
  • 최종수정 2022.04.25 15: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북미법인 본사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2022년 1분기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약 10% 감소에도 불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22년 1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90만2,945대, 매출액 30조2,986억 원(자동차 24조750억 원, 금융 및 기타 6조 2,236억 원), 영업이익 1조9,289억 원, 경상이익 2조 2,786억 원, 당기순이익 1조 7,774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6%, 영업이익은 16.4%, 당기순이익은 16.8%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는 9,7%가 줄었으며, 이 중 내수는 18.0%, 해외는 7.8%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현재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2분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공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예상하면서도,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의 지속,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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