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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권오수회장 구속에도 매출. 영업익 큰 폭 증가. 기부도 두배 늘려

  • 기사입력 2022.04.20 16:40
  • 최종수정 2022.04.20 16: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BMW와 미니 등을 판매하는 수입차유통업체 도이치모터스가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주가 조작혐의로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과 권오수 회장의 구속 등 악재가 이어져 왔다.

도이치모터스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7,033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연결 영업이익은 563억 원으로 26%, 당기순이익은 367억 원으로 143%가 증가했다.

도이치오토그룹은 BMW와 MINI 브랜드 차량을 판매하는 도이치모터스와 포르쉐의 도이치아우토, 재규어랜드로버 딜러인 브리티시오토, 중고차 유통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도이치파이낸셜, 수입중고차 매매업체인 디에이에프에스, 자동차 정보제공 및 온라인 광고업체인 지카, 자동차성능검사업체인 도이치피앤에스 등 10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3,737억 원으로 전년대비 18.6%, 영업이익은 366억 원으로 43%, 순이익은 205억 원으로 121%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는 BMW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난데다 신차 공급 부족에 따른 할인 축소 등 판매관리비 지출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BMW코리아의 판매량은 6만5,669대로 전년대비 12.5%가 증가했으며, 도이치모터스의 BMW부문 매출액은 9,789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나머지 미니는 매출액이 1,595억 원, 정비부문은 1471억 원, 중고차 부문은 872억 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포르쉐 부문인 도이치아우토는 지난해 매출액이 2,679억 원으로 32.2%, 영업이익은 112억 원으로 38.2%, 당기순이익은 90억 원으로 38.5%가 각각 증가했다.

다만 주력 3사 중 중고차 유통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는 영업부진으로 매출 축소와 함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7억 원으로 전년대비 69%가 줄었고, 영업 손익은 전년도 80억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3억9천만 원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도 58억에서 60억 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수익 확대와 함께 도이치오토그룹은 지난해 기부금 지출을 전년대비 약 2배가 늘어난 4억3,500만 원으로 대폭 늘렸다.

도이치오토그룹은 1분기(1-3월)에도 BMW 판매가 증가세(3.8%)를 이어가고 있어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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