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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찢어지는 결함. 에디슨모터스 저상버스 800여대 무상 수리 중

  • 기사입력 2022.04.15 16:34
  • 최종수정 2022.04.16 19: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저상버스 차체 일부가 찢어지는 결함으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저상버스 차체 일부가 찢어지는 결함으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생산, 판매한 화이어버드 저상버스에서 차체 일부가 찢어지는 결함이 발생,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자사가 판매한 화이어버드 저상버스의 뒷 승하차 도어 상단부분 크랙(찢어짐) 발생으로 고객사 불만이 제기되자 올 초부터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차량은 2018년 이전에 출고한 CNG 저상버스 800여대로, 버스 전문 수리업체 등을 통해 보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버스들은 승하차 도어 상단 일부가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방치할 경우 도어 개폐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하면 지붕이 분리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가 제작, 판매하는 저상 버스는 전신인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부 때부터 다른 업체들과 달리 차체를 FRP(유리섬유 복합소재)라는 초경량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스틸재질로 만든 버스보다 최대 2톤 가량이 가벼워 연료효율성이 좋고 충격 강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FRP 재질은 찌그러지는 대신 깨지는 특성이 있는데다 일체형으로 제작돼 한 번 손상이 가면 수리비용이 많이 든다.

이번에 결함이 제기된 버스는 차체 비틀림 등의 이유로 상단 프레임이 찢어지는 현상으로, FRP 용접을 통해 손상부분을 땜질하는 방식으로 수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틸에 비해 수리가 까다로워 대당 280만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 에디슨모터스는 최대 20억 원 이상의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량 결함 발생시, 승객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당국에 신고한 뒤 리콜을 진행해야 하고, 운행상 편의 등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자체 무상수리로 진행한다.

국토부 리콜업무를 위탁 수행하고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에디슨모터 저상버스 결함이 리콜사안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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