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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A.I 적용한 차세대 ’BMS 시스템’ 시제품 개발. “2023년 이후 양산”

  • 기사입력 2022.04.15 14:2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시제품을 개발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시제품을 개발했다.

지난 13일 삼성SDI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2’에서 '성능·안전 극대화를 위한 배터리 시스템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차세대 BMS 시제품 개발이 완료됐고 밝혔다.

BMS는 배터리에 대한 최적의 조건을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주는 배터리 관리 장치다. 구체적으로 전압, 전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과충전 및 방전을 방지해준다. 특히, 지난 2년간 국내외 전기차 및 ESS 화재로 인해 BMS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삼성SDI 이태경 상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 전파라는 태생적 약점을 지녔지만 관리를 잘 하면 막을 수 있다"며, "BMS는 배터리 내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하면서 볼 수 없는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날이 갈수록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은 배터리 셀 뿐만 아니라 시스템도 최적화하면서 혁명이 있어야 한다"며, "배터리 시스템이 지능화, 고도화되면 실제로 동일한 셀에서 더 좋은 성능과 안전성, 편리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상무는 "삼성SDI의 차세대 BMS 특징은 배터리의 힘, 수명, 내부 결함 징조를 비롯해 잔존 가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기술 개발은 거의 마쳤지만 양산하기까지 검증이 필요하기에 양산에 들어가는 시점은 2023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차세대 BMS는 배터리 수명을 15%, 자동차 주행거리를 6%, 에너지 출력을 10% 향상시키고, 무선 운영 및 사이버 보안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SDI 관계자는 “기존 BMS의 경우 충전량이나 온도 등의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했다면, 차세대 BMS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해졌다”며, “A.I를 통해 배터리의 충전, 온도 이외에 현재 효율성 및 수명 연장 등 다방면으로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검증 중에 있으며, 본격 양산까지는 약 2~3년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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