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닛산이 설립한 '엔비전 AESC', 2조4천억 투자. 美 켄터키주에 리튬이온배터리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2.04.14 15: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엔비전 AESC그룹이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공장을 건설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배터리업체 엔비전 AESC그룹이 14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전기차(EV)용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20억 달러(2조4500억 원)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테네시공장에 이은 미국에서의 두 번째 현지공장으로 올해 말 착공,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며 메르세데스 벤츠 등 몇몇 자동차 대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엔비전 AESC그룹이 켄터키공장 생산능력은 연산 30GWh 규모로, 전기차 30만대 분에 해당된다.

엔비전 AESC그룹은 일본 닛산자동차 등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업체로, 닛산 전기차 리프 등에 지금까지 약 65만대 분이 공급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엔비전그룹에 인수됐으며, 현재 닛산은 20%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전 AESC그룹은 중국과 미국, 영국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일본에서는 이바라키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외에 유럽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프랑스 등에 신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비전 AESC는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6년에는 현재보다 20배가 많은 연산 300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켄터키공장에서는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가 30% 높은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엔비전 AESC는 미. 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미국에서의 배터리 현지공장 건설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왔지만 일본기업 중심의 기술력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켄터키공장은 켄터키주로부터의 보조금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전은 켄터키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2,0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