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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 역대급.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 이유는?

  • 기사입력 2022.04.07 11:17
  • 최종수정 2022.04.07 11:21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역대급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 투데이 차진재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역대급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52주 신 저가를 기록하는 등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1-3월)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7.8%와 50.3%가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7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매출 75조2천억 원, 영업이익 13조1천억 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의 1분기 실적호조는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증가와 함께 반도체 실적 호조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분석기관은 삼성전자가 정보통신과 모바일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15.3%, 56%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도 당초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었으나, 데이터센터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D램 가격이 8% 하락에 그쳤다. 이 기간 반도체 부문 매출은 25조 원, 영업이익은 8조 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 삼성전자의 주가는 계속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대비 0.29% 하락한 6만8,300원으로 한 때 52주 신저가를 깨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와 다르게 투자기관들의 향후 전망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13조9,070억 원, 60조5,080억 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반대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이 2분기 이후에 삼성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찮다. 일부에선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주가가 6만원 대 초반까지 밀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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