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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르네사스, 지진으로 3개 공장 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22.03.18 07:31
  • 최종수정 2022.03.18 08: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지난 16일 일본 북동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일본 내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주요 공급업체인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Renesas Electronics Corp.)가 지난 16일 일본 북동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일본 내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르네사스는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의 31%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토요타, 폭스바겐, 포드, 혼다, 닛산자동차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17일 나카(Naka), 다카사키(Takasaki), 요네자와( Yonezawa) 등 일본 내 3개 공장이 센다이시에서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피해로 당분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공장은 모두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 강도 7.4규모 지진이 강타, 도쿄와 인근 도시를 뒤흔들었다.

르네사스의 반도체 생산이 장기간 중단될 경우,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이미 휘청거리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지역은 11년 전인 2011년 3월 규모 9.0의 강진으로 대규모 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한 지역으로, 당시에도 르네사스 나카 공장이 몇 달 동안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르네사스는 지난 17일 정전됐던 두개 발전소의 전기공급이 복구됐으며, 현재 생산 장비 및 제품에 대한 영향, 시설에 대한 안전성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르네사스는 나카공장과 다카사키 공장의 생산이 언제 재개될지는 알 수 없으며, 다만 요네자와 공장은 일부 테스트 라인의 생산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나카와 요네자와 공장은 자동차 및 산업용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제조하고 있으며, 다카사키공장에서는 AC-DC 전류를 변환하는 데 사용되는 ‘PMOS 칩’을 만들고 있다.

르네사스측은 공장 전력이 차단되면 공장이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하며, 만약 피해가 없더라도 시설을 완전히 재가동하는 데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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