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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업체 루시드, 연산 15만대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하반기 건설 시작

  • 기사입력 2022.03.02 09:48
  • 최종수정 2022.03.02 09: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루시드그룹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조감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가 올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루시드그룹은 1일(현지시간) 2021 회계연도 수익 보고에서 하반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사의 두 번째 조립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Public Investment Fund)는 지난 2018년 루시드그룹에 10억 달러(1조2천억 원) 이상을 투자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루시드는 유럽과 아시아지역 차량공급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몇몇 지역을 대상으로 공장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루시드는 이날 "글로벌 수요 충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첨단 자동차 제조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진행 중"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사우디산업개발기금(SIDF),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 King Abdullah Economic City)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생산공장 토대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홍해 연안에 위치한 KAEC에 건설될 예정인 루시드그룹의 첫 해외 조립공장은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 그란데에 있는 AMP-1공장에서 사전 제조된루시드 에어(Lucid Air 차량)을 반조립 상태로 들여와 현지 생산하게 된다.

이 후 사우디아라비아공장에서 완제품 직접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여기서 연간 15만대 가량을 생산, 중동과 아시아, 유럽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루시드는 또 애리조나 공장도 연간 3만4천대인 연간 생산능력을 2단계 확장공사를 통해 9만대까지 늘린 뒤 최대 36만5천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루시드는 연간 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루시드그룹 피터 롤린슨CEO는 “초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된 차량을 현지에서만 판매할 예정이지만 수요에 따라 인근지역 등 글로벌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석유 생산 국가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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