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차 품귀로 수입 인증중고차시장 급성장. 작년 약 20% 증가

  • 기사입력 2022.02.17 18:30
  • 최종수정 2022.02.17 18:3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인증중고차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인증중고차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신차 출고 대기가 급격히 증가, 중고차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부 인기브랜드의 경우 최소 1년 대기가 기본이고, 수 천 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차량도 있을 만큼 신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쉐 '파나메라' 인증중고차
포르쉐 '파나메라' 인증중고차

중고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품질과 보증 서비스로, 최근 브랜드에서 직접 운영하는 인증중고차가 각광받으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인증중고차는 전시차, 시승차 등을 비롯해 고객이 타던 차량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입, 브랜드별로 70∼200여개에 달하는 항목을 면밀히 진단, 수리한 뒤 상품화 작업을 거쳐 다시 고객에게 판매된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인증중고차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인증중고차

특히, 인증중고차는 신차 대비 최소 20∼30%, 많게는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제조사에서 별도의 AS를 제공해 신차와 동일한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가 100km 미만인 이른바 ‘무주행신차’급 차량도 심심찮게 나오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현재 인증중고차 사업부를 운영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아우디, 포르쉐, 미니, 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푸조, 포드,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이 있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풀만' 인증중고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풀만' 인증중고차

국내 유일의 인증중고차 커뮤니티인 인증마켓이 집계한 2021년 수입 인증중고차 판매량은 약 3만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1만2,200여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23% 증가한 9,700여대로 2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20% 증가한 3,600여 대, 렉서스는 16% 증가한 1350여대, 미니는 1,050여대가 판매됐으며 특히 볼보는 1천여대로 전년대비 120%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6개 브랜드의 인증중고차 판매량은 2만8,850여 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 폭스바겐, 푸조·시트로엥, 푸조·링컨 등 기타 브랜드 인증중고차를 포함하면 3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BMW 'M4 쿠페' 인증중고차
BMW 'M4 쿠페' 인증중고차

최근 중고차 시세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약 없는 신차출고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인증중고차를 찾는 수요는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