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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지신호 무시 결함으로 5만4천대 리콜

  • 기사입력 2022.02.02 07:02
  • 최종수정 2022.02.02 07: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차량 약 5만4,000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베타) 소프트웨어에 대한 최근 업데이트에는 차량이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시속 5.6마일(9km)의 속도로 정지 표지판을 통과할 수 있는 ‘롤링 스톱' 모드가 포함돼 있는데,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 기능이 일단 정지해야 하는 교차로에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건 것이다.

NHTSA는 최근 게시한 문서에서 “기 기능은 안전규정에 위배된다”면서 “정지 신호에서 정지하지 않으면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6~2022년형 모델S 세단과 모델 X SUV, 2017~2022년형 모델 3 세단 및 2020~2022년형 모델 Y 등 5만3,822대다.

테슬라는 이 기능으로 인한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롤링 스톱’ 기능을 비활성화하기 위해 무선으로 소프트 웨어 업데이트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 1월 10일과 19일 NHTSA 관계자들을 만난 후 1월 20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롤링 스톱을 비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롤링 스톱’ 기능을 사용하면 테슬라 차량이 모든 방향의 정지 표지판을 통과할 수 있다.

NHTSA는 이 기능을 탑재된 차량은 교차로에 접근하는 동안 시속 5.6마일 미만으로 주행하는데 근처에서 움직이는 관련 차량, 보행자 또는 자전거를 감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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