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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지주사 체제로 전환...친환경 소재 메이커로 도약

  • 기사입력 2022.01.28 14:30
  • 최종수정 2022.01.28 14: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스코그룹이 회사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 전환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철강업체 포스코그룹이 회사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 전환한다.

지주사 체제로 재편되면서 철강 외에 2차 전지 소재와 수소에너지 등을 취급하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존속)와 철강사업회사 포스코(신설)로 분리하는 ‘분할계획서 승인 건’을 결의했다.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주주의 89.2%가 지주사 전환에 찬성했다.

포스코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9.75%를, 씨티은행이 7.30%를 보유하고 있고, 전체 주식의 80% 가량을 기관과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분할 안이 통과되면서 기존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의 투자형 지주사로 바뀌게 되며,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사업자회사가 ‘포스코’란 사명을 사용하게 된다.

3월 2일 새롭게 출범하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관리를 전담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위치하고, 철강사업 부문의 포스코와 2차전지 소재 부문의 포스코케미칼, 에너지 부문의 포스코에너지, 식량부문의 포스코인터내셔널, 건설부문의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이 산하에 포진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과 함께 신사업부문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현재 40조원 수준인 기업가치(EV)를 2030년까지 120조 원으로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경영구조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도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이란 이미지가 확고해지면 회사의 성장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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