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낮아진 전기차 보조금, 현대차. 기아, ‘가격 조정 없다’. 기존 계약자들 불만
기준 낮아진 전기차 보조금, 현대차. 기아, ‘가격 조정 없다’. 기존 계약자들 불만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1.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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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부터 전기차 구매시 주어주는 보조금 상한선이 기존 6,000만 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보조금 100% 지급을 기준으로 차량을 계약했는데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일부 계약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 상위트림을 계약한 소비자들도 하위트림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지난 19일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을 기존 6,0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구매가격이 5,500만원 미만 차량은 전액,  5,500만 원 이상 8,500만원 미만 차량은 50%만 지급하고 8,500만 원 이상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조금도 승용차 기준 지난해의 800만원에서 올해는 700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5,500만원 미만 보급형 전기차는 가격을 지난해보다 더 낮추면 인하액의 30%,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GV60과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일부 트림은 보조금이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최저 구입가격이 5,990만 원인 제네시스 GV60 기본트림의 정부 보조금은 기존 800만 원에서 350만 원 가량으로 줄어 제네시스 GV60은 전 차종이 보조금을 절반 밖에 받을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지난해 차량 구매를 계약한 소비자들이다.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차량을 계약했는데 정책이 바뀌면서 수백만 원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 정책이 바뀌어도 판매가격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최근 제네시스 GV60 고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상위트림도 보조금이 줄어든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AWD는 5,755만 원, 기아 EV6 롱레인지 AWD 어스는 5,895만 원, GT라인은 5,980만 원으로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는 이들 차량 계약 고객들에게 원할 경우 계약차량을 하위트림으로 변경해 주고 있다.

한편,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 상한선에 맞춰 전기차 가격을 6천만원 이하로 책정해 왔다.제네시스 GV60,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A, 테슬라 모델 Y 등은 기본가격을 5,990만원으로 맞췄다.

반면, 최근 출시된 폴스타의 폴스타 2는 새로운 기준에 맞춰 싱글모터 기준 5,490만 원으로, 쌍용 코란도 이모션은 4,390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기본 모델의 경우, 옵션이 빠진 이른바 ‘깡통’ 차량으로,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매하는 차량은 대부분 풀옵션 차량이어서 보조금이 실제 구매가격 기준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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