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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픽업트럭시장, 렉스턴. 콜로라도 이어 르노삼성 QM6도?

  • 기사입력 2022.01.17 18:17
  • 최종수정 2022.01.17 23: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 QM6 SU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서도 픽업트럭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레저와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SUV에 이어 다목적 픽업트럭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픽업트럭은 그동안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스포츠가 독점해 왔으나 최근 한국지엠이 북미산 콜로라도를 들여와 판매를 시작하자 포드와 스텔란티스도 미국산 레인저와 글래디에이터 픽업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첫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를 미국시장에 출시하자 국내 도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싼타크루즈는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동안 1만42대가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스포츠는 지난해에 국내시장에 전년대비 21.9% 감소한 2만5,813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수출부문 배정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으로, 현재 렉스턴 스포츠는 내수용 5천여대와 수출용 4천여대 등 약 1만대 가량이 출고 대기 중이다.

지난해 해외 수출도 전년대비 68.3% 증가한 8,046대로 호조를 보였다.

한국지엠이 수입하는 콜로라도 역시 미국에서의 생산 차질로 25.6% 감소한 3,754대 판매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현재 약 1천대 가량 출고가 밀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포드 레인저는 4,990만 원 짜리 와일드 트랙이 575대, 6,390만 원인 레인저 랩터가 410대 등 총 985대가, 시판가격이 7,070만 원인 짚 글래디에이터는 956대가 각각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에 출고량이 줄었을 뿐 픽업트럭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픽업트럭 시장에는 르노삼성차도 도전장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중형 SUV QM6를 베이스로 한 픽업트럭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QM6 픽업트럭은 아직은 연구단계로, 출시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측은 “현재 라인업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픽업트럭 출시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서 있지 않다”고 밝혔다.

QM6는 보디일체형 모노코크 타입으로, 험로주행이 많은 픽업트럭에는 적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차가 같은 모노코크 타입의 투싼을 베이스로 경량 픽업인 싼타크루즈를 개발한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QM6의 차체 크기는 길이 4,675mm, 폭 1,845mm, 높이 1,670mm, 축거 2,705mm로 길이 4,630mm, 축거 2,755mm의 투싼과 비슷하다.

싼타크루즈 픽업에는 2.5 가솔린이 탑재됐으며 크기는 길이 4970mm, 폭 1905mm, 축거 3004mm로 QM6나 투싼보다는 300mm 가량 큰 편이다.

국내 SUV 중 유일하게 2.0GDe(가솔린), 2.0LPe(LPG), 2.0DCi(디젤) 4WD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QM6가 픽업트럭 버전을 내놓을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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