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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코나EV 화재, 배터리 아닌 다른 곳 발화. 또 다른 문제 있나?

  • 기사입력 2022.01.13 14:53
  • 최종수정 2022.01.13 14: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달리던 코나 EV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태안소방서 제공)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배터리 교체 리콜이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코나 EV에서 또 화재가 발생, 차량 소유주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충남 태안에서 주행 중이던 코나 일렉트릭에서 화재가 발생, 차량이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열 시트 아래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 발생 직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중대사고 조사팀이 현장에 급파, 제조업체인 현대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BMW 화재와 코나 EV 화재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차량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사고현장에 조사팀을 파견, 제조사와 함께 비상대책반을 구성,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원 조사팀 관계자는 “차량에 불이 옮겨 붙은 모양이 지금까지의 코나 EV와는 다르다”며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발화가 배터리에서 시작된 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코나 EV는 2020년식 모델로, 지난해 9월 리콜 조치로 배터리를 교체한 차량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교체 리콜을 완료한 차량에서 배터리가 아닌 다른 부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새로운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화재 원인에 주목하고 있다.

코나 EV는 지금까지 10여 차례 화재가 발생했지만 모두 충전중이거나 정차상태에서 발생했으며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코나 EV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3월부터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교체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화재 원인에 따라서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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