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볼트 EV, 이달부터 국내서도 배터리 교체 리콜 시작

  • 기사입력 2022.01.05 17:36
  • 최종수정 2022.01.06 09: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쉐보레 볼트 E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화재 우려가 제기된 쉐보레 볼트 EV에 대한 배터리 교체 작업이 이달부터 진행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개선된 새 배터리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공급 중이며, 이달부터 리콜이 시급한 차량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교체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볼트 EV 교체용 배터리는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미시간 공장 2곳에서 개선된 새 배터리를 생산을 시작했으며, 10월 중순부터 미국에서는 공급이 시작됐다.

GM은 개선된 새 배터리를 리콜대상 볼트 EV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1만여 대 가량의 리콜 대상차량을 위해 새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

다만 공급량이 많지 않아 수개월에 걸쳐 리콜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말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보낸 리콜 통지문에서 제조결함이 있는 고전압 배터리가 완충되었거나 최대 충전량에 근접하게 충전되었을 경우, 안전과 관련된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선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한 개선된 진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고전압 배터리의 최대 충전량을 80%로 제한하는 리콜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개선된 베터리는 수급일정 등을 감안, 2022년 하반기(7월 경)부터 고전압배터리 교환 리콜이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배터리 교환 작업은 생산시기 등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눠 진행되며, 이달부터 등급에 따라 수 개 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 배터리는 주행거리를 늘린 65kWh급 배터리가 제공되며, 배터리 100% 충전량 환원과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보증기간이 새롭게 적용된다.

볼트 EV는 배터리 셀에 음극 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돼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용량을 80%까지 낮추고 화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설치 등의 리콜이 진행 중이다.

GM은 봍트 EV와 볼트 EUV에서 지금까지 18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원인 규명에 나섰으며, 2017~2019년형 볼트 EV 6만8,667대와 2019년형 볼트 EV 9,335대, 2020~2022년형 볼트 EV 및 볼트 EUV 6만3,683대 등 총 14만1천여대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 교체를 결정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