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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중고차 수입 급증

  • 기사입력 2006.01.17 11:57
  • 기자명 변금주

지난해 체코의 중고차 수입이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자동차공업협회(Automotive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2005년에 체코에서 신규 등록된 승용차 26만8265대 중에서 중고차가 14만889대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의 52.5%를 점유해 신차 등록대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내에서 한 번이라도 등록된 차량의 경우 신규 등록차량으로 집계되지 않으므로 신규 등록 중고차는 모두 수입된 중고차를 의미한다.

자동차수입협회(Car Import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중고차 수입이 급증한 이유는 체코의 EU 가입으로 EU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관세가 면제됨으로써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독일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회는 체코가 인근 선진국들의 폐차 처리지로 전락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에 신규 등록된 수입 중고차의 평균 차령은 7년인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404.8%나 급증한 10만981대에 달해 전체 중고차 수입의 77.2%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체코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밖에 프랑스로 부터의 수입도 전년 동기대비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한 1만2656대를 기록하였다.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이와 같은 중고차 수입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23.1%가 감소한 460대에 머무는 등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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