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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승용차서도 급성장세 中 CATL 1~11월 점유율 K배터리와 맞먹어

  • 기사입력 2022.01.03 13:38
  • 최종수정 2022.01.03 13: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중국 CATL.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의 CATL이 버스와 트럭을 제외한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글로벌 전기 승용차(전기버스와 전기트럭 제외) 배터리 사용량은 30.8GWh로 전년동월대비 91.9% 급증했다. 이를 포함해 2021년 1~11월 총 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2배 가량 증가한 231.2GWh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차지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년동월대비 34.3% 늘어난 5.5GWh를 기록했으나 2위에 머물렀다. 이를 포함해 2021년 1~11월 총 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90.6% 늘어난 51.3GWh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2020년 25.7%에서 2021년 22.2%로 감소했다.

SK온은 지난해 11월 전년동월대비 2배가량 증가한 1.7GWh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2021년 1~11월 총 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증가한 13.1GWh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2020년보다 0.1%p 늘어난 5.7%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지난해 11월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32.0% 늘어난 1.2GWh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한 2021년 1~11월 총 사용량은 2020년 1~11월보다 61.4% 늘어난 11.1GWh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2020년 6.6%에서 4.8%로 감소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2021년 1~11월 총 사용량은 75.5GWh로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2020년보다 5.2%p 감소한 32.7%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지난해 11월 전년동월대비 3배가량 증가한 10.7GWh를 기록했다. 이는 업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사용량을 기록한 것이다. 무엇보다 2020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에 뒤처져 있었던 CATL은 지난해 11월 역전한데다 격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CATL은 이를 포함해 2021년 1~11월에 전년동기대비 4배 가까이 급증한 67.1GWh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020년 19.0%에서 지난해 29.0%로 10.0%p 증가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2021년 1~11월에 2020년 1~11월보다 36.5% 늘어난 31.3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21.9%에서 13.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에 이어 4위를 기록한 BYD는 2021년 1~11월에 전년동기대비 3배가량 증가한 20.9GWh를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은 2020년 5.9%에서 지난해 9.0%로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한창 몰아쳤던 중국계 업체들의 돌풍이 올해에는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3사가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국내 3사가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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