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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붐' 세계 車업체 가치, 2년 만에 3조 달러로 3배 폭증

  • 기사입력 2022.01.01 17:01
  • 최종수정 2022.01.01 17: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기차 붐을 타고 전기차 스타트업은 물론 기존 자동차업체들의 가치도 폭등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자동차업체의 가치가 2년 만에 3배로 폭등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신생 전기차업체들의 시가총액이 급등하면서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시가총액도 등달아 반등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시총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1조 달러(1,189조 원)의 세계 자동차 제조 부문이 현재 거의 3조 달러(3,568조 원)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약 7%에 불과한데도 전기차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절반은 12배가 증가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차지했으며, 중국 BYD는 7배 증가한 1,000억 달러(약 118조9,000억 원), 리비안과 루시드(Lucid), 샤오펑(Xpeng) 등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2,500억달러(약 297조2,500억 원)를 기록했다.

기존 완성차업체들 중에서도 포드(Ford)의 가치가 2배 이상 높아졌고, 제너럴모터스(GM)도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말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토요타의 가치도 2배 상승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75% 이상, 메르세데스 벤츠나 BMEW 등 유럽 자동차업체 역시 20~40%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산업이 디지털화되고 전기화됨에 따라 이윤이 많이 남는 서비스들로 인해 자동차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간 약 9,5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사업의 가치가 2년 만에 3배로 오른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전기차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운행 중인 약 10억대의 내연기관차의 퇴출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모순은 3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곧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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