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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안정 위해 내년 1분기에 정부비축유 317만 배럴 방출

  • 기사입력 2021.12.23 09:53
  • 최종수정 2021.12.23 09: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정부가 내년 1분기에 총 317만 배럴 규모의 정부비축유를 방출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부가 내년 1분기에 총 317만 배럴 규모의 정부비축유를 방출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총 317만 배럴 규모의 정부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정부비축유 방출계획은 지난달 23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간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이후 국내 정유사 등과의 협의 및 정부 석유비축계획에 따른 판매 예정물량을 고려하고 비축유 공동방출을 제안한 미국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방출물량인 317만 배럴은 정부 비축유 9,700만 배럴 중 약 3.3%에 해당되며 잔여 비축물량으로도 약 103일 지속 가능해 향후 돌발적인 석유수급 위기 발생 시에도 대응능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1년 리비아사태 당시 방출 물량인 346만7천배럴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방출은 내년 1월부터 3개월까지 약 3개월간 정유사별 생산계획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업별 생산계획 일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일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원유 208만 배럴은 1년 이내 대여방식을 통해 국내 정유사로 방출하고 판매 예정인 석유제품(등유, 프로판) 109만 배럴은 입찰방식을 거쳐 최고가 낙찰기업에 방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인도, 중국 등 동맹국들이 급격하게 상승한 국제유가에 따라 유가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 등 인식을 공유하고 세계 주요 석유소비국들이 연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데에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는 동맹국간 비축유 방출결정이 예상됨에 따라 11월 초부터 일정 수준 하락했으며 오미크론 출현, OPEC+ 증산 기조 유지 등 영향이 더해져 보다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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