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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영진 대폭 물갈이. 부회장.사장단 5명 퇴진. 모빌리티부문 부사장. 전무 9명 승진

  • 기사입력 2021.12.17 14:40
  • 최종수정 2021.12.17 14: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연공서열식 임원 인사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 회장, 사장단이 대거 일선에서 물러나고 미래 모빌리티, 신기슬, 신사업부문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젊은 리더들을 내세워 미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의선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20년 넘게 현대차그룹의 노무를 담당해온 윤여철 부회장과 하언태 사장. 현대차 품질을 담당해 온 이원희 사장, 이광국 사장이 퇴진했다. 디자인부문 피터 슈라이어사장과 연구개발 부문 알버트 비어만 사장도 일선에서 물러났다.

윤부회장 퇴진으로 그룹 내에는 부회장이 현대카드 정태영부회장 한 명만 남게 됐다. 사장단도 국내사업본부장, 제네시스 브랜드, 경영지원본부를 맡고 있는 장재훈사장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총괄 신재원사장, 전략기획 공영운사장 등으로 정리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7명을 포함 임원 203명이 승진했으나 부회장, 사장 승진은 한 명도 없었다.

신규 임원 인사에서는 전동화. 자율주행.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담당하는 차세대 리더들을 승진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신규임원 수를 예년보다 크게 늘려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고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및 전자개발센터장,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 및 EV사업부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임태원 기초선행연구소장 및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 상무와 AIRS컴퍼니장 김정희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내 정몽구회장의 측근 인사들이 모두 퇴진하고 정의선회장 친정체제 구축이 완료되면서 정회장이 추구하는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ICT, 자율주행 등 주요 핵심 신기술· 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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