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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신규 배터리 공장,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세워지나?

  • 기사입력 2021.12.10 17: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지역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지로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거론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캐나다 현지 매체인 더로직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정부와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북미지역에만 5조6천억원을 투자해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총 160GWh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연산 5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연산 25GWh 규모로 증설하고 연산 15GWh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해 북미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을 세울 지역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달 초 캐나다 온타리오주정부와 협상을 진행, 최근 진전단계(advanced stage)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온타리오주에는 미국 빅3인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의 완성차 생산공장이 있다. 이 중 GM은 온타리오주 잉거솔 지역에 있는 공장에 10억 캐나다달러를 투입해 전기상용차인 브라이트드롭 EV600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브라이트드롭 EV600는 GM의 테크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드롭이 출시한 첫 경량 전기 상용차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이 탑재돼 1회 완충 시 최대 250 마일(약 402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목표로 한다.

브라이트드롭은 지난 10월부터 초기 소량 생산 물량을 미국 공급 업체 파트너와 협력 제작하고 있으며 잉거솔 공장 내 생산라인 설치 작업이 끝나는 내년 11월부터 대규모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GM뿐만 아니라 포드와 스텔란티스도 캐나다에 있는 완성차 생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신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후보지로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일 LG에너지솔루션과 온타리오주정부가 합의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20억달러를 투자하며 온타리오주와 오타와시는 각각 1억달러 총 2억달러(2,362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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