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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첫 전기차 i3, 신형 3시리즈 기반 전기세단으로 재탄생하나?

  • 기사입력 2021.12.10 14: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 3시리즈 기반 전기차인 i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의 첫 순수전기차인 i3가 신형 3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로 재탄생할까?

9일(현지시각) 모터원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BMW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로부터 준중형급 전기세단인 i3 판매 승인을 받았다.

i3는 내년에 출시될 7세대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차명은 BMW 전동화 라인업을 상징하는 알파벳 i와 이 전기차의 기반인 3시리즈를 뜻하는 3을 붙여서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전기차의 이름이 BMW의 첫 순수전기차이자 전기해치백인 i3와 같다. 이 때문에 전기해치백 i3 단종설이 힘을 얻게 됐다.

BMW는 지난 2013년에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인 i3를 출시했으나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성 등을 높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을 뿐 아직도 차세대 모델을 투입하지 않았다.

보통 자동차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한 지 최소 6년이 되는 해에 차세대 모델을 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BMW가 전기해치백 i3를 단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BMW가 내년 초에 출시할 준중형급 전기세단의 차명을 i3라고 명명한데다 유럽, 한국 등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준중형급 전기세단을 i3라고 부를 것으로 보여 전기해치백 i3가 단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 중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준중형급 전기세단 i3는 전반적으로 7세대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현행 3시리즈와 크게 다른 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전면부는 전동화 모델인 만큼 엔진이 없기 때문에 키드니 그릴이 막혀 있으며, 헤드램프 아웃라인은 동일한 형태를 띄고 있다. 다만 내부 그래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론트 범퍼도 하단부 중앙에 와이드한 에어인테이크가 위치했고 통합센서도 눈에 띄며 BMW 특유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의 경우 테일램프 아웃라인과 그래픽, 트렁크 등은 현행 신형 3시리즈와 동일하다. 다만, 리어범퍼 하단 디퓨저와 머플러가 배제됐고, 범퍼디자인도 보다 단순한 형태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도 신형 3시리즈와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i3은 74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와 iX3에 탑재된 것과 같은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250kW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273마일(약 44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i3는 기본 모델인 i3와 롱휠베이스 모델인 i3 L로 나눠지며 i3 L은 중국에서만 판매된다.

i3는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BMW Brilliance Automotive)의 선양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BMW의 준중형급 전기SUV iX3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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