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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내년 말 中서 BYD와 개발한 소형 전기세단 출시

  • 기사입력 2021.12.03 09:39
  • 최종수정 2021.12.03 10: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BYD와 내년 말 중국에 출시할 소형 전기세단을 개발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중국의 BYD와 손잡고 내년 출시 예정인 보급형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여러 소식통에 말을 인용해 토요타가 BYD와 협력해 내년 말 중국에서 소형 전기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BYD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저렴하면서도 여유로운 주행거리를 가진 소형 전기 세단을 개발할 계획이며 BYD의 LFP 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BYD의 리튬인산철(리튬인산철) 배터리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양극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쓰는 삼원계 배터리와 달리 산화철을 이용한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게가 무겁다. 대신 안정성이 높고 충전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의 특징은 최적화된 구조를 통해 기존의 LFP 배터리보다 배터리팩 공간 활용도가 50% 증가했다. 특히 표면 온도가 30~60도에 불과해 못으로 찌르는 것 외에도 분쇄, 구부리기, 고온 가열, 260% 과충전 등 다양한 상황을 견뎌낼 수 있다.

이 배터리는 BYD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와 대형 트럭, 지게차, 전기버스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중국의 제일자동차그룹(FAW), 아우디, 포르쉐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8월 파이낸셜 AP 통신은 여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테슬라와 BYD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BYD가 내년 2분기부터 테슬라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BYD의 리튬인산철(리튬인산철) 배터리로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으로 C-샘플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C-샘플은 시리즈 제작 도구로 제작된 완전한 기능의 샘플을 말한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은 BYD와 테슬라가 10GWh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BYD는 이에 테슬라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 소형 전기세단을 BYD와 개발하며 크기는 코롤라보다 약간 더 크며 가격은 20만 위안(약 3,691만원) 이하에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이 차를 중국 이외 지역에 도입할 계획인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이 소형 전기세단은 토요타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인 토요타 bZ(TOYOTA bZ)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월 토요타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차세대 전기차 시리즈인 토요타 bZ를 발표하고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 될 토요타 bZ4X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bZ는 Beyond Zero를 줄인 것으로 공식 런칭 전 유럽과 일본에서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특히 토요타는 지난해 9월 유럽연합 지식재산권 사무국(EUIPO)에 BZ1, BZ1X, BZ5, BZ5X 등 BZ로 시작하는 여러 건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하이브리드에 집중해온 토요타는 미래차 패권을 잡기 위해선 전기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판단, 2025년까지 15개의 전기차를 투입하고 이 중 7개 모델을 bZ를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모델이 될 bZ4X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됐으며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하고 2022년 중반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토요타가 BYD와 협력해 개발하는 전기 소형세단은 bZ4X 양산 모델의 후속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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