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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움 배터리 첫 탑재 GMC 허머 전기픽업트럭 내달 고객인도 개시

  • 기사입력 2021.11.24 15:03
  • 최종수정 2021.11.24 15: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C 허머(Hummer) 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가 최초로 탑재되는 GM의 초대형 전기픽업트럭인 GMC 허머(Hummer) EV의 고객 인도가 내달 개시된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던컨 알드레드 GMC 브랜드 부사장은 “GMC 허머 전기 픽업트럭의 고객인도를 내달 시작할 예정”이라며 “시작가격이 10만달러 이상인 에디션1을 먼저 출시하고 2023년에는 주행거리가 더 길고 시작가격이 더 낮은 후속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머 전기픽업트럭 예약의 80% 이상이 에디션1 모델이었으며 허머에 관심을 표명한 12만5천명 중 절반 가까이가 트럭 예약에 100달러를 입금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GMC 허머 전기픽업트럭은 GM의 산하 브랜드 중 SUV와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하는 GMC가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차다.

허머 전기픽업트럭에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가 탑재되며 배터리 용량은 200kWh에 달한다. 이를 통해 허머 전기픽업트럭 중 가장 먼저 판매되는 허머 EV 에디션 1은 1회 완충 시 최대 329마일(529.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얼티움배터리는 지난해 3월에 처음 공개됐으며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모듈식 추진시스템과 차량의 레이아웃에 따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적용할 수 있어 적은 무게로 적은 공간에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이 배터리는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함으로써 희토류인 코발트의 양을 70% 가량 줄이는 새로운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배터리는 최소 50kWh급에서 최대 200kWh급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450마일(724km)까지 늘어난다. 생산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위치한 GM 로즈타운 조립공장 인근에 세워지고 있는 얼티움 셀즈의 배터리셀 생산공장에서 이뤄진다. 가동은 2022년 1월부터 시작된다.

허머 전기픽업트럭은 이 얼티움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받는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동급 최고의 1,000마력과 11,500lb.ft의 토크를 발휘하며, e4WD라 불리는 허머 EV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에 탁월한 온로드 및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최대 350kW 충전이 호환되는 800V DC 고속 충전시스템을 지원, 10분 만에 100마일(160km) 주행이 가능한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능력을 자랑한다.

탁월한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전륜과 후륜의 꺾임 각을 같게 해 차량의 대각선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세그먼트 유일의 크랩워크(CrabWalk)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높이를 약 6인치(149mm) 들어올려 바위 지형, 도강 등 극단적인 오프로드 상황을 돌파하도록 해주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또 견고한 언더 바디 아머(underbody armor)를 적용해 극한의 오프로드 조건에서도 배터리 및 차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배치했으며, 첨단 가상 탐지 기능이 적용된 전면 및 하부 카메라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손쉽게 장애물을 탐지할 수 있게 지원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 '울트라 비전(UltraVision)'도 갖췄다.

이밖에도 토크 출력값, 디퍼렌셜 로커 체결, 타이어 공기압, 피치 및 롤링 각도, 드리프트 게이지, 토크 벡터링 등 다양한 인포메이션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하는 '오프로드 위젯(Off-road widgets)', 약 18인치(4,500mm) 높이의 지형물과 2피트(6,100mm) 이상 깊이의 도강 상황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35인치 높이의 '굳이어(Goodyear) 랭글러 다목적 MT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GM은 지난해 10월 허머 EV 에디션 1 사전예약을 개시했는데 1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GMC는 내달 허머 EV 에디션 1 고객 인도를 개시한 후 내년 가을에 최고출력 830마력,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482km 이상인 허머 EV 3X 트림을, 2023년 봄에는 최고출력 625마력,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482km 이상인 허머 EV 2X 트림을, 2024년 봄에는 최고출력 625마력,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402km인 허머 EV 2 트림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허머 EV는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래믹에 위치한 GM의 팩토리 제로(Factory Zero)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GM은 지난 10월 허머 EV의 사전 생산을 개시했으며 올해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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