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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경연장 서울모빌리티쇼서 국내 최초로 공개될 전기차는?

  • 기사입력 2021.11.18 17:13
  • 최종수정 2021.11.19 09: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위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니로 풀체인지, 벤츠 EQS, 미니 일렉트릭, 아우디 Q4 e-트론.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전시회인 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업체는 총 10개 브랜드로 국내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이며 수입브랜드는 아우디, BMW, 이스즈,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포르쉐 등이다. 21개 브랜드가 참여했던 지난 2019년보다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1종, 아시아프리미어 4종, 코리아프리미어 14종 등 약 19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에 월드프리미어 7종, 아시아프리미어 10종, 코리아프리미어 22종 총 39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급감했다.

주요모델로 먼저 기아가 니로 쇼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니로 쇼카는 니로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으로 니로는 지난 201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 투입을 앞두고 있다.

2세대 니로는 지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했던 ’하바니로(Habaniro)' EV 컨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대거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실내에는 수평형 레이아웃과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탑재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대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EQS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월 유럽에서 판매가 개시된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배터리는 90kWh 배터리와 107.8kWh 배터리 등 총 2가지로 구성돼있다. 이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함유량이 8:1:1인 리튬이온배터리이며 중국의 CATL이 공급한다.

한국에 우선 출시되는 EQS 450+AMG 라인에는 107.8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완충 시 최대 478km(환경부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급속 충전기로 최대 200kW까지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지난 1월에 공개된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하이퍼스크린이 최초로 적용된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고해상도 조명 시스템을 탑재한 디지털 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 증강 현실(AR) 콘텐츠를 지원하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돼 주행자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지원한다.

또 조향각이 4.5도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은 쾌적한 승차감과 민첩함을 느낄 수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ENERGIZING AIR CONTROL PLUS)가 미세먼지, 꽃가루, 악취까지 효과적으로 정화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소형급 전기SUV Q4 e-트론(tron)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Q4 e-트론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처음 적용된 아우디 브랜드의 전기차로 크기는 형제인 폭스바겐 ID.4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Q4 e-트론과 ID.4는 독일 츠비카우 공장 내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다.

디자인은 지난 2019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Q4 e-트론 컨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셉트카는 얇은 전면부 헤드램프,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특징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휠 아치, 유선형 사이드 윈도우, 날카로운 D필러 등을 갖췄다. 특히 차체는 Q3 만큼 크지만 프론트 오버행이 눈에 띄게 짧고 휠베이스는 Q3보다 길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0.1인치 또는 11.6인치 MMI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터치식 컨트롤이 있어 스와이프 제스처를 지원하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휠 등이 탑재된다.

배터리는 55kWh 배터리와 82kWh 배터리 등 총 2가지로 구성되며 55kWh 배터리가 탑재된 Q4 35 e-트론은 유럽 WLTP 기준으로 최대 349km, 82kWh 배터리가 탑재된 Q4 40 e-트론은 최대 520km, Q4 50 e-트론 콰트로는 최대 488km, Q4 스포트백 50 e-트론 콰트로는 497km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에만 전기모터가 탑재된 Q4 35 e-트론과 Q4 40 e-트론은 각각 최고출력 170마력과 204마력을 발휘하며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탑재된 Q4 50 e-트론 콰트로의 최고출력은 299마력이다.

미니 일렉트릭.

BMW그룹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인 미니 스트립(MINI STRIP)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순수전기 모델 BMW iX, i4 및 뉴 iX3와 뉴 미니 일렉트릭, 순수전기 모터사이클인 BMW CE 04 등 총 17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미니 스트립은 미니와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Paul Smith)와 협업해 제작한 콘셉트 모델로 미니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BIG LOVE를 잘 보여준다.

미니 스트립과 함께 처음 선보이는 미니(MINI)의 첫 순수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은 미니 3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전기차로, 지난 2019년 11월부터 영국 옥스퍼드 미니 생산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

미니 일렉트릭에는 32.6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최대 234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50kW DC 급속 충전 시 3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과 유럽의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 달라 국내 주행거리는 이보다 짧을 수 있다.

미니 일렉트릭은 앞바퀴에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0 Nm를 발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7.3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150km/h이다.

미니는 환경부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예정대로 내년 초반에 미니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22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THE ULTIMATE i DAY를 열고 플래그십 전기차인 iX와 준중형급 전기SUV iX3를 공식 출시하고 순수전기 4도어 그란 쿠페 i4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후 이번 모터쇼에서도 공개한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포르쉐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우아하고 독보적인 디자인의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8세대 911 기반의 911 GTS, 두 번의 부분변경으로 한층 더 진화한 신형 마칸 GTS, 더욱 강력해진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17일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은 17.9kWh 배터리가 적용되며 330마력(PS)의 2.9 리터 바이터보 V6와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462 마력(PS)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기존보다 0.2초 빠른 4.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80km/h다. 플래티넘 에디션에는 2세대에 걸친 파나메라의 인기 옵션들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플래티넘 도색의 21인치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스포츠(Exclusive Design Sport) 휠과 GT 스포츠 스티어링 등 외관 및 인테리어도 우아한 디자인이 한층 더 강조된다.

르반떼 하이브리드.

마세라티는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공개한다. 지난 4월 2021 상하이 오토쇼에서 데뷔한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SUV 르반떼를 기반으로 개발된 마세라티 최초의 전동화 SUV다.

외형, 실내 공장은 기존의 르반떼가 선보인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나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감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각종 디테일이 더해졌다.

또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48볼트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무게는 디젤이나 가솔린 6기통 엔진의 동급 차량보다 가볍고 배터리를 후면에 탑재해 중량 배분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6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40km/h에 이른다.

마세라티는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대기수요가 수십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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