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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업체와 양극재 전략적 제휴 체결. 韓에 합작법인 설립 등 추진

  • 기사입력 2021.11.16 14:35
  • 최종수정 2021.11.16 14: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배터리 재료 전문 연구개발 업체인 당성커지(當升科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당성커지는 선전증권거래소 공시 자료를 통해 한국의 SK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유럽·아시아·미국 공동 개척, 양극재 사업 발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당성커지는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공정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노스볼트, SVOLT 등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양극재(cathode)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배터리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 중 당성커지와 SK는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예를 들어 당성커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26.2%가 SK 및 그 자회사를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먼저 SK는 30%를 넘지 않는 지분 비율로 당성커지의 유럽 신소재 산업 기지에 투자한다.

당성커지는 지난 8일 핀란드 광업회사인 피니시미네랄그룹(Finnish Minerals Group) 등과 공동 출자로 핀란드에 배터리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당성커지는 핀란드 합작사 지분 70%를 보유하며 합작사는 핀란드에 연산 10만톤의 하이니켈 리튬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중 1단계로 약 5억유로(약 6,722억원)를 투자해 연산 5만톤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2024년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SK와 당성커지는 한국에 양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해 한국과 미국 시장을 공동 개척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중국에도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SK는 이번 당성커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종합 소재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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