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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감축 발언에 폭스바겐 디스 CEO, 물러나나? 감독위원회, 거취 논의

  • 기사입력 2021.11.04 10:03
  • 최종수정 2021.11.04 10: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허버트 디스 총괄 CEO.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 감독위원회가 허버트 디스 총괄 CEO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폭스바겐 감독위원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경영진과 노동계를 중재하기 위해 곧 중재위원회를 개최하며 허버트 디스 총괄 CEO의 거취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폭스바겐 경영진과 노동계는 허버트 디스 총괄 CEO의 발언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디스 CE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EV 경쟁자들과 관련해 회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디스 CEO는 지난 9월에 열린 이사회에서 “폭스바겐이 너무 느리게 완전 전기차로 전환하면 3만명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디스 CEO는 지난달 16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폭스바겐그룹 경영진 내부 회의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를 초대해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모색하기도 했다.

노동계는 디스 CEO의 이러한 행동들이 대규모 감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디스 CEO는 미국 출장을 취소하고 독일 현지 시각으로 11월 4일에 열리는 직원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여기에 폭스바겐 감독위원회는 경영진과 노동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중재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며 디스 CEO의 거취 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중재위원회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으나 현재 건설적이고 비밀스러운 논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스 CEO의 임기는 2025년 10월까지다. 당초 디스 CEO의 임기는 2023년까지였으나 지난 7월 폭스바겐 감독위원회는 디스 CEO와의 계약 연장을 승인했다.

폭스바겐 감독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디스 총괄 CEO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해왔으나 노동계의 반발로 무산되는 듯했으나 최근 베른도 오스테르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퇴임하면서 디스 총괄 CEO와의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행동으로 경영진과 노동계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디스 CEO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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