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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배터리 3사 중 삼성SDI만 흑자 달성. LG는 적자전환·SK는 손실증가

  • 기사입력 2021.11.02 14:17
  • 최종수정 2021.11.02 14: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올해 3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만 흑자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 3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만 흑자를 기록했다.

먼저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조4,398억원, 영업이익은 3,73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4%,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이 중 배터리 사업을 맡는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의 매출액은 15.0% 증가한 2조7,409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2,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와 비교해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의 경우 중대형 전지는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삼성SDI는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2조3,005억원, 영업이익 6,1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 중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약 68% 늘어난 8,1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제1공장과 유럽 제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전분기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의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10조6,102억원, 영업이익은 7,266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EV 리콜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LG화학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1년 3분기 실적에 반영할 쉐보레 볼트EV 리콜 충당금 규모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실적에 반영한 충담금은 6,2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충담금인 910억원을 포함하면 총 7천억원이다. LG전자가 쉐보레 볼트EV 리콜과 관련해 부담하기로 한 비용까지 포함하면 LG가 부담할 전체 충담금은 1조4천억원이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에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도 전기차 및 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 이익률을 달성했음에도 3,7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4조274억원이다.

4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IT용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품질 및 밸류 체인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계획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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