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그룹, 숙원사업 일관제철소 건설 본격 착수

  • 기사입력 2006.01.16 15:25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INI스틸이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일관제철소 건설이 충남 송산산업단지의 공식 승인으로 본격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청남도가 현대INI스틸이 신청한 송산 지방산업단지조성과 관련,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 16일 이를 지정, 승인함으로써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본격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현대INI스틸은 (구)한보철강으로부터 인수한 당진공장에 일관제철소 건설추진을 밝히고 지난해 5월 당진군 송산면 일대 96만평에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충남도에 신청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이 지역에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 경제성장에 따른 철강재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일관제철소 건설로 철강재 공급능력을 확충해 자동차와 조선 등 철강 수요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계기로 20여만명에 이르는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측은 오는 2008년부터 상용화할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고강도 경량 강판 생산이 필수적인 만큼 자동차 산업 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철강재의 안정적 조달과 기능이 향상된 신강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과 병행, 자동차용 강판의 연구개발을 위한 종합철강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현대INI스틸은 이미 지난해 12월 당진지역에 연구소 착공에 들어갔다.  이 연구소에는 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오는 10월부터 박사급 연구진 300여명을 이 연구소에 투입,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개발될 기술은 일관제철소에서 고기능성 자동차용 신강종 생산에 적용돼, 한국 자동차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될 경우 현대INI스틸은 연간 1천7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현대하이스코 450만톤, BNG스틸 30만톤 등 현대. 기아차그룹의 철강계열사 제품 총 생산량은 2천180만톤으로 세계 6위의 대규모 철강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또 3천800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 창출효과는 당진지역에서만 4만명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9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조업 개시후의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도 당진군 3만여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8만여명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함께 제철소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유발효과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