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美.中 전기차 무역적자 커진다'. 테슬라. 중국산 전기버스 판매 급증
'對 美.中 전기차 무역적자 커진다'. 테슬라. 중국산 전기버스 판매 급증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10.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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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중국산 전기버스가 한국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 차량과 중국산 전기버스 판매급증으로 대미. 대중 전기차 무역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한국과 미국. 중국간 전기차 수출입 동향 및 전기차 보조금 정책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9월 전기차 누적 수출액은 37억달러(4조3,179억 원)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343억 달러)의 10.8%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 전기차 10억 달러(1조1,670억 원)로 전체 완성차 수입액의 9.1%를 차지했다. 이 기간 수입 전기차는 총 2만6,151대로, 지난해 연간 수입대수인 2만2,206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무역적자는 미국이 5억1천만 달러(5,951억 원)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은 1800만달러 (210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올 9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승용차는 총 4만8,720대로, 이 가운데 국산차가 56.5%, 수입차가 43.5%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테슬라가 1만6,287대로 전체 수입 전기차 중 33.4%를 차지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1,829대를 크게 웃돈 것으로, 연간기준으로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올 9월까지 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출액은 2억7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여전히 높은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9년 이후 테슬라의 국내 진출 이후 전기차의 대미 무역적자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또, 중국은 높은 관세로 국산 전기차의 대 중국 수출은 전무하다. 반면, 중국산 전기버스와 초소형 전기차 수입 증가로 9월까지 중국으로부터의 전기차 수입액은 1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버스의 경우, 중국산이 36%를 차지하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 9월까지 국산 전기버스는 현대차가 224대, 에디슨모터스가 73대, 우진산전이 54대 등 총 351대 등록됐으며, 중국산 전기버스는 BYD, 하이거, 황해버스 등 총 200대가 등록, 중국산 전기버스의 시장점유율이 36%에 달했다.

완성차 외에 전기차 부품도 중국제품 수입이 급증, 지난해부터는 적자로 전환됐다. 국산차업체로 분류되는 에디슨모터스 등이 주요 부품인 배터리셀과 전기모터 등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 생산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무역적자 확대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자국산과 수입산 간 차별적 보조금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국산차 수출에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주행거리와 에너지 밀도, 배터리 종류, 구동모터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신에너지차 권장 목록’을 매월 발간, 보조금 지급 심사에 활용하고 있어 우회적으로 자국 전기차를 우대하고 있다.

미국도 현재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약 880만 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의 형태로 지급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하원이 발의한 전기차 세제 혜택 개정안에는 기존 대당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에 더해 노조가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대해 4,500달러(약 536만 원),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경우 500달러(약 60만원)의 추가 세금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미국 내 생산공장과 노조가 있는 미국 빅3에 차별적 추가 혜택이 부여되는 반면, 무노조 경영 중인 현대차 등 대부분의 외투기업은 차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제도개편을 검토하거나 기 체결된 한.중 FTA, 한.미 FTA에 근거해 양국의 자국산과 한국산간 차별을 폐지토록 협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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