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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팔 차가 없다. 신형 골프 등 내년으로 출시 연기

  • 기사입력 2021.10.26 15:17
  • 최종수정 2021.10.26 16:38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폭스바겐의 신형 골프 R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출시키로 했던 신 차종들의 출시를 모두 내년으로 연기했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판매할 차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당초 올 11월 출시키로 했던 골프 8세대 모델의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폭스바겐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공장에서 생산중인 골프는 코로나19로 인한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반도체 칩 병목현상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어지고 있다.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올해 10월까지 겨우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이는 1958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 생산량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 공장에서는 골프 외에 티구안과 투란, 세아트 타라코 등을 생산하고 있어 국내에 공급되는 티구안 역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월 중순 이후 2022년형 티구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 마저도 입항이 늦어지면서 최근 판매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올해 출시를 검토해 왔던 티록 부분 변경 모델도 올해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티록을 생산하는 폭스바겐 포르투갈공장 역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달 티록 투톤사양을 2022년형 모델과 함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판매량은 2021년형 티구안 100여대와 제타 재고량 500여대 등 600여대가 전부이며, 현현재 판매 가능 차종은 제타 30여대가 전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2022 티구안과 제타를 합쳐 1,200여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티구안 입항지연으로 팔 차량이 없어 판매딜러들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제타와 티록, 티구안, 파사트, 아테온, 투아렉 등 6개 차종을 판매해 왔으나 부품결함 문제로 투아렉은 4월부터, 아테온은 7월부터, 파사트는 8월부터 각각 판매를 중단했다.

또, 티구안은 1월부터 판매가 중단돼 오다 7월부터 재개했으나 남은 재고가 모두 소진돼 현재는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차량 공급 지연속에서도 상반기 판매 확대에 힘입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1만1,815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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