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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벤츠 EQA 공식 주행거리가 이전보다 3km 줄어든 이유는?

  • 기사입력 2021.10.25 16:26
  • 최종수정 2021.10.25 17: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EQA.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컴팩트 전기SUV EQA의 공식 주행거리가 줄었다.

25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22년형 벤츠 EQA의 1회 완충 시 복합주행거리는 303km로 306km인 2021년형 EQA보다 3km 줄었다.

이는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일부 부품이 바뀐데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시험기관 또는 자체 측정시험 결과보다 낮게 신고할 수 있는 하향신고제 때문이다.

하향신고제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운전 습관, 도로 상황,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제조사가 현실적인 주행거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기존 측정 시험 결과보다 최대 5% 낮게 신고하는 제도다.

여기에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EQA의 배출가스에 대한 변경인증과 소음에 대한 변경보고를 마쳤다.

변경인증은 인증 이후 배출가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의 변경이 있거나 부품 변경으로 인해 성능이 개선된 경우에 받는 것이며 변경보고는 변경이 있어도 배출가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보고하는 것이다. 즉 EQA에 탑재된 부품이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일부 부품이 변경됐기 때문에 벤츠코리아가 이같이 진행한 것이다.

연식변경에 따른 일부 부품 변경과 하향신고제가 맞물려서 산업부 기준으로 EQA의 복합주행거리가 3km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2022년형 EQA의 저온 주행거리는 244.662km로 204.205km인 2021년형 EQA보다 40.457km 증가했다. 반면 상온 주행거리는 302.760km에서 302.644km로 0.116km 소폭 감소했다.

저온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EQA의 보조금이 늘었다. 2022년형 EQA의 국고보조금은 677만원으로 618만원을 받은 2021년형보다 59만원 늘었다. 이로 인해 서울시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154만원에서 169만원으로 15만원 늘었다.

이를 통해 2022년형 EQA를 서울에서 구매하면 국고보조금 677만원, 시보조금 169만원, 총 84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772만원을 받았던 2021년형 EQA보다 74만원 많은 것이다.

보조금이 판매가격,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 실적 등을 고려해 최종 보조금이 확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온 주행거리 상승으로 보조금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판매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기준인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되며 6천만원 이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를 받으며 9천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기에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실적 등을 고려해 최종 보조금이 확정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2022년형 EQA의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저온 주행거리가 이전보다 늘어 구매보조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벤츠코리아는 2021년형 EQA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형 EQA는 입항한 물량이 없어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 2022년형 EQA 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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