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테슬라 美 전기차 공장에 LFP 배터리 공급할까?
中 BYD, 테슬라 美 전기차 공장에 LFP 배터리 공급할까?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10.2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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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쓰는 삼원계 배터리와 달리 산화철을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게가 무겁다. 대신 안정성이 높고 충전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비싼 코발트를 쓰지 않아 리튬이온배터리보다 가격이 낮아 저렴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주로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LFP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LFP 배터리 관련 특허를 모두 갖고 있어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탑재되지 않는다.

그런데 LFP 배터리 관련 특허가 조만간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테슬라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LFP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는 것이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4680 배터리팩.

이를 위해 테슬라는 자사의 완성차 생산공장 인근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관건은 미국에 있는 전기차 생산공장에 LFP 배터리를 어떻게 공급하냐는 것이다.

테슬라의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드류 바그리노는 최근 진행된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우리의 목표는 차량이 생산되는 곳과 가깝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대륙에서 차량의 모든 핵심 부품을 현지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최종 조립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가능한 한 업스트림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그리고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체 LFP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거나 LFP 배터리셀 생산을 대륙으로 가져오도록 공급업체를 설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전기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판매된다.

프리몬트 공장.

배터리는 모델3와 모델Y에 탑재되는 2170 원통형 배터리셀의 경우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배터리셀 생산공장에서, 모델S와 모델X에 탑재되는 1865 원통형 배터리는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전기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 텍사스를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모델Y와 사이버트럭이 생산되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이 공장 인근에 세워질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공급된다.

그런데 BYD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지역에서 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는 배터리셀 생산공장이 없으나 배터리 패킹 생산 시설이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파이낸셜 AP 통신은 여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테슬라와 BYD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BYD가 내년 2분기부터 테슬라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BYD의 리튬인산철(리튬인산철) 배터리로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으로 C-샘플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C-샘플은 시리즈 제작 도구로 제작된 완전한 기능의 샘플을 말한다.

BYD 블레이드 배터리.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은 BYD와 테슬라가 10GWh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BYD는 이에 테슬라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생산공장에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중국 BYD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일 테슬라와 BYD가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할 경우 넘어야할 산이 많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지식재산권, 중국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 등을 둘러싼 분쟁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로 기술 분야를 겨냥한 중국의 전면적인 규제 단속은 또 다른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과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CATL, BYD, SVOLT 등 중국 배터리업체들은 미국 공장 구축을 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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