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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모델 Y에 리튬이온 대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장착키로

  • 기사입력 2021.10.21 11:21
  • 최종수정 2021.10.21 11: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표준 모델3, 모델Y에 리튬인산염철(LFP) 배터리를 장착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 세계시장에서 판매하는 표준 모델 3 및 모델 Y에 철(Fe) 기반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철-인산염(LFP) 배터리는 가격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더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반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주행거리가 대폭 개선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외 지역에서는 니켈-망간-코발트 혹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니켈 기반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니켈과 코발트, 알루미늄 같은 희토류는 공급이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

테슬라 자크 커크혼(Zach Kirkhorn)CFO는 20일(현지시간) 투자자 컨콜에서 "회사가 니켈 및 알루미늄 가격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공급이 안되는 이유는 중국이 LFP 관련 특허를 모두 갖고 있어 시장을 독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FP 특허가 조만간 만료될 예정이어서 테슬라는 그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 경영진은 차량을 제조하는 위치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중국 자동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이 지난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LFP 배터리 생산 및 판매량이 리튬이온배터리를 처음으로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2.7배가 증가한 23.2GWh였으며, 이 가운데 리튬이온배터리는 전년 동월대비 2배 증가한 9.6GWh로, 전체의 41.6%에 그친 반면, LFP 배터리는 3.5배 증가한 13.5Gwh로, 58.3%를 차지했다.

2021년 1~ 9월 누적 생산량도 전년 동기대비 3배 증가한 134.7GWh였으며, 리튬이온배터리는 2.3배 증가한 62.8GWh로 전체의 46.6%, LFP 배터리는 3.9배 증가한 71.6GWh로 53.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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