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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CEO 초청으로 VW그룹 경영진 회의서 연설한 머스크, 무슨 말 했나?

  • 기사입력 2021.10.18 11:23
  • 최종수정 2021.10.18 11: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디스 CEO(좌)와 테슬라의 머스크 CEO(우)가 폭스바겐그룹 경영진 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독일 폭스바겐그룹 경영진 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허버트 디스 CEO의 트위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폭스바겐그룹 경영진 내부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연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 CEO는 SNS에 “폭스바겐이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부르기 위해선 더 빠른 결정과 더 낮은 관료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머스크를 깜짝 손님으로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폭스바겐그룹 경영진 내부 회의의 초점은 폭스바겐 경영진이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맞서기 위해 폭스바겐이 해야 할 엄청난 변화에 참여하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디스 CEO는 머스크 CEO를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민첩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디스 CEO의 질문에 “자신의 경영스타일에 달려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엔지니어이며 공급망, 물류 및 생산에 대한 안목이 있다”고 밝혔다.

또 디스 CEO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팀이 단 2~3주 만에 테슬라의 소프트웨어를 다시 작성해 다른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업체보다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 부족난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디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곧 그룬하이데를 방문해 머스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룬하이데는 독일 베를린 남동쪽에 있는 산림지대로 이곳에는 테슬라의 유럽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4가 들어섰으며 테슬라는 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기가팩토리4는 모델3, 모델Y 등 유럽지역에서 판매될 차량과 파워트레인, 배터리를 생산하며 연산규모는 50만대다.

디스와 머스크는 각각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대표하는 업체의 수장이지만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할 정도 꽤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에서 만나 회동했으며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인 ID.3와 ID.4를 같이 시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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