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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차 안에서 원스톱 쇼핑. 결재...다른 중형세단엔 없다.

  • 기사입력 2021.10.15 12:19
  • 최종수정 2021.10.15 12: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커넥티드 기능을 강화한 2022년형 SM6가 출시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5일 중형세단 SM6의 2022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2022년형 SM6는 지난해 7월 승차감, 주행성능, 편의성 등 내실을 견고히 다진 부분변경 모델에 커넥티드 기능을 강화하고 선호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트림별 기본 제공 사양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차량 간편 결제 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가 적용된 것이다. 인카페이먼트는 르노삼성차와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오윈이 협업해 개발한 차량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상품 구매부터 수령까지 차 안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에서 인카페이먼트로 구매 가능한 편의점 상품들을 선택해 결제한 후 실시간 길안내를 통해 해당 편의점으로 이동해 도착하면 편의점 점원이 구매한 물건을 전달한다. 이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카페, 식당 등에서도 가능하다.

인카페이먼트를 활용해 구입한 물건을 편의점 점원이 전달하고 있다.

또 주유소의 경우 인카페이먼트로 유종을 선택하고 결제를 마치면 사전에 주유기 번호를 선택할 필요 없이 차량과 주유기가 주유량과 결제 정보를 통신으로 교환하게 된다.

여기에 빠른 길 찾기 및 실시간 교통정보가 자동 반영되는 통신형 T맵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해당 매장까지 찾아가는데 수월하다.

무엇보다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내비게이션 지도와 경로를 10.25인치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하는 맵 인 클러스터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고개를 굳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쪽으로 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최근 CU편의점 서비스 기능이 추가됐으나 인카페이먼트를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제한적이다. 차 안에서 주문하고 주문한 물건을 픽업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물론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트 등 유명 식음료 브랜드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SK에너지 직영주유소, 파킹클라우드와 가맹 계약을 맺은 주차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의 차량 간편 결제 시스템인 카페이보다 유용하다.

무엇보다 이 인카페이먼트는 르노삼성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3월에 데뷔한 XM3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지 커넥트는 르노삼성차가 KT와 제휴해 개발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원격 차량 문 열림/잠금 제어, 원격 경적/잔조등 제어 기능 등 원격 차량 제어, 원격 차량상태 관리, 내 차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등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MY르노삼성 앱과 연동돼 스마트폰으로 이지 커넥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무선업데이트(OTA, Over The Air) 기능이 적용돼 별도의 장치 연결 없이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나 르노삼성과 KT가 개발한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활용해 지난달 6일부터 이지 커넥트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인카페이먼트 앱 설치, 한글/영문 자판 변환 간소화,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속도 개선, 통풍/열선 시트 작동 방법 간소화, 차량 내비게이션에 모바일에서 전송한 목적지 불러오기 버튼 추가 등이다. 고객들의 더욱 편리한 드라이빙을 위해 불편 사항 개선을 비롯해 최신 출시 모델에 탑재된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능도 추가됐다.

이지 커넥트의 통신망을 통해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서비스 네트워크 방문 없이 대상 기간에 시동만 켜면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가 다운로드 된다.

여기에 국내 최대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SK텔레콤의 티맵을 이용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이 지난해 3월에 출시한 XM3에 국내 최초로 양산차에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테더링 없이 서버로부터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맵 스트리밍을 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전체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알아보기 쉬운 그래픽, 주행해야 하는 차선 위치까지 알려주는 세심한 길안내 등이 내비게이션 편의성을 높인다.

XM3, SM6 등에 적용된 10.25인치 TFT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을 통해 고개를 굳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쪽으로 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지 커넥트를 기반으로 한 인카페이먼트가 이번에 출시된 2022년형 SM6에도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안전지원 콜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어시스트 콜은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운영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 및 사고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차량 사고 발생 시에는 차량이 능동적으로 차량 위치를 콜센터로 전송하고 긴급 구조 및 사고처리 지원을 진행하게 된다. 차량 고장 발생 시 견인 또는 서비스 거점 안내를 지원하는 고장 헬프 콜 기능도 탑재됐다.

이 외에도 야간 주행 시 전방 상황에 따라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절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해 주는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와 SIM카드 전용의 하이패스 기능을 포함하는 프레임리스 룸미러가 신규로 적용돼 한 차원 높은 주행 안전성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차는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선호도에 맞춰 트림별 기본 사양을 재구성해 판매가격을 최적화했다.

주력 트림인 TCe 260 LE에는 동승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이지엑세스 등의 시트 편의성이 강화되고 최상위 트림인 TCe 300 PREMIERE는 차선 유지 보조(Lane Centering Assist), 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 및 BOSE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추가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현대차의 준중형급 세단인 아반떼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이 높다. 2022년형 SM6의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으로 TCe 260 SE 트림 2,386만 원, LE 트림 2,739만 원, RE 트림 2,975만 원이며, TCe 300 프리미에르 3,387만 원, LPe SE Plus 트림 2,513만 원, LE 트림 2,71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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